멜로부부 블로그 : 미국국채 ETF

     

    2020년 3월 11일 현재,

     코로나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채권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미국 국채를 포트폴리오에 담기 위해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수정) 2020년 4월 14일 : EDV와 ZROZ를 추가하였습니다.


    1.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방법? : ETF가 합리적

     미국 국채 채권을 개인이 매수하기에는 어려울 뿐더라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요즘에는 ETF가 워낙에 잘되어있다보니, ETF를 활용하면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2. 미국 국채 ETF의 종류와 과거 수익률 : 고수익의 장기채 TLT, 안정성의 단기채 IEF

     아래와 같이 3가지 종류가 있으며 순서대로 TLT: 장기채(20년 이상),  IEF : 중기채(7~10년), 단기채: SHY : (1~3년)입니다.

    미국 국채 ETF의 종류 (데이터 : ETF.com 20.03.11)

     

    2003년부터 2020년까지 성적표(위에서부터 TLT, IEF, SHY)

     과거 2003년부터 2020년까지 각 ETF의 실적를 비교해 보면, 기간이 길수록 불확실성이 크므로 장기 채권의 수익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LT가 수익률은 CAGR 7.06%으로 가장 높은 반면, 최대 낙폭은 -21.8%로 가장 큽니다,

    IEF는 수익률은 CAGR 4.98%으로 그럭저럭 유지하면서, 최대낙폭은 -7.6%로 TLT에 비해 매우 안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HY는 수익률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샤프 지수(Sharpe Ratio)란?

     위험 대비 초과수익률, 높을수록 좋다고 보지만 변동성(위험)이 강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은 낮게 나오는 단점이 있다.

     

    ※ 소르티노 지수(Sortino Ratio)란?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 높을 수록 좋다고 본다. 마이너스변동성만 위험으로 보는 것으로 샤프지수를 개선한 것

     

    샤프 지수와 소르티노 지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 블로그 참조 : https://jack-jack.tistory.com/196


    3. 장기채(TLT), 중기채(IEF), 단기채(SHY) 수익률 추이 비교

    미국 국채 ETF 수익률 비교(2003~2020.3) 1: TLT, 2: IEF, 3: SHY

     수익률 추이를 비교해 보면, 미국 장기채 ETF인 TLT(파란색 선)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가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중기채 ETF인 IEF와의 스프레드가 서서히 벌어집니다. 2009년과 같이 TLT를 고점에 들어가면 2012년이 되어서야 원금 회복에 3년이 걸립니다.그만큼 변동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IEF(빨간색 선)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과 안정된 우상향 곡선을 보여줍니다. SHY(노란색)은 심지어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경우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금리의 영향으로 생각됩니다.

     공통적으로 2016년말에 고점을 찍은 후  19년 중국 무역전쟁 고조로 반등과 20년초 급상승 전까지는 4년에 가까운 하락장이 펼쳐졌습니다.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힘든 시기였을 겁니다. 미국의 호황에 비하면 완전 상반된 모습입니다.

     

    미국 국채 ETF의 배당수익률 비교(2003~2020.3) 1: TLT, 2: IEF, 3: SHY

     다음은 배당수익률입니다. 역시 초창기 1년을 제외하고는 장기 미국채 ETF인 TLT(파란색)가 압도적으로 높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건 단기 미국채 ETF인 SHY(노란색)의 경우 상당한 변동성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4. 미국 장기채 ETF의 종류 : TLT, EDV, SPTL, ZROZ

     기본적으로 미국 국채의 수익률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수익률과 배당이 가장 높은 장기채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장기 미국 채권 ETF 종류 4가지

     보시면 위로 갈수록 만기 년수가 길어 변동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제로쿠폰의 경우 쿠폰(이자)가 없는 채권이기 때문에 할인율이 높아 더 변동성을 높아지므로, 제로쿠폰은 변동성이 더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국 장기채 ETF의 수익률 비교(35년간) : TLT, EDV, SPTL, ZROZ

    위부터, EDV, SPTL, TLT (1985~2020.3)

    35년간 수익률은 EDV가 가장 높으나, MDD(최대낙폭)을 고려하면 SPTL이 가장 뛰어난 위험대비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미국 장기채 ETF의 수익률 비교(최근 10년간) : TLT, EDV, SPTL

     

    위부터, EDV, SPTL, TLT (2010~2020.3)
    EDV(파랑), SPTL(빨강), TLT(노랑) (2010~2020.3) 수익률 그래프

     그런데 최근 10년으로 기간을 설정할 경우 특이하게 EDV의 수익률이 비슷한 ETF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여줍니다. 단순히 변동성이 더 높아서 수익이 더 높다고 보기에는 이상한 모양입니다. 특히 2011년 말을 비롯해 여러 지점에서 높은 수익을 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혹시 이유를 아시는 분은 댓글을 꼭 부탁드립니다! 

     

    위부터, EDV, ZROZ (2010~2020.3)
    EDV, ZROZ (2010~2020.3)

     마지막으로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EDV와 ZROZ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차이는 거의 없는 모습인데요. 다만 ZROZ의 경우 수익률이 조금 더 높고, 수수료가 저렴한 반면에 규모와 거래량이 낮은 편이니 주의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EDV를 선택하였습니다.

     

    5. 레버리지 장기 미국채 ETF인 TMF

     

     


    미국 국채 ETF 특징

     

    Q. 무조건 채권은 안전하다?

    A. 대체로 안전자산의 역할을 하는 것이며, 원금보장되지 않는 상품으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Q. 주식과 채권은 무조건 반대로 움직인다?

    A. 대체로 반대로 움직이나 채권은 금리, 유동성, 연준의 정책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주식과 채권의 동조화(커플링) 즉, 방향의 일치가 발생해 왔으며 지속될 수 있다. 주식도 오르고 채권도 오르는 경우, 주식도 내려가고 채권도 내려가는 경우(19년)가 있었다. 최근에는 유동성이 넘쳐나서 돈이 갈데가 없어 채권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워런버핏은 주식은 생산성이 있는 상품이라 투자하지만, 채권, 금, 코인과 같은 자산은 그 자체로 생산성이 없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멋있는 말이고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주식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헷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채권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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