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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과의 첫 만남


    연애시절, 남자친구(현 남편)가 주식을 한다는 소리에 기겁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나는 심각한 '주식극혐론자'였기 때문에 '주식을 하면 패가망신한다!'라는 말을 굳게 믿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러던 내가 어느덧 결혼을 하고 남편과 경제적자유라는 목표와 뜻을 함께하게 되면서 주식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지친 하루일과를 마치고 잠들기 전에는 남편과 함께 '오늘 나스닥은 어떨까?, 이 종목은 어때?'라는 이야기를 자연스레 하는 주린이가 되었다니.... 참 사람일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배당금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하게 된것도 남편덕분이었다.

    사실 국내주식의 경우에도 배당금을 지급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미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배당금 문화 자체가 발달되어있어서 잘만 이용하면 배당금을 용돈타먹듯이(?) 지급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처음에 배당과 관련된 투자종목을 선정할 때, 남편과 함께 골머리를 앓아가며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1. 최근 몇개년 동안 배당율의 추이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2. 성장가능성이 있는 회사인지 등등 ..

    결론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회사를 몇군데 골라잡아 배당금관련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다. 배당금 입금 문자를 받을때마다 얼마나 설레던지..! 비록 소액이지만 하루하루 조금씩이라도 자산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나를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결과론적으로 초반에 열을 올렸던 것과 달리, 지금은 배당금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고있지 않게 되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배당율이 줄어들기도 하였거니와... 시드가 그렇게 많지않다보니 배당금이 들어와도 큰 메리트 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나 할까... 내가 아직 부족한 탓이겠지만

     

    배당금 수취내역(2020하반기)


    2020년 하반기 배당금 수취내역

    2020.07월 부터 현재까지의 배당금 입금내역이다. 다합쳐서 한화 약 48,000원 정도의 금액이다. 사실 이정도면 소액이라고 할 수도 없는게 7월부터 지금까지 내가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시드자체가 몇배나 불어났기 때문에... (현재 약 1,800만원 가량) 

    다시한번 배당과 관련된 정보를 모아서 제대로 도전해볼까.. 싶다가도 시시각각 나타나는 주식시장의 피할수없는 변동성은 유리멘탈의 나를 엄청나게 허약하게 만들기때문에 ㅠㅠ 요즘에는 주로 개별주 보다는 ETF나 1등주 위주로 야금야금 모아가고 있는 상태이다. 

    제대로 하기위해서는 역시 공부밖에 답이 없는 것 같다. 쉽게 가려고 꾀를 부리는 자에게 누가 자산증식의 기회를 주겠는가...! 그렇듯 나에게 있어서 '배당금'은 다시한번 심기일전해서 맘먹고 후벼파보고 싶은 해외주식의 매력적인 한 부분으로 아직까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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