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는 개인적으로 건조기만큼이나 가사노동에 혁명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미 대부분 가정에서 사용한다고도 합니다.

    우리집 주방이 좁은데 식기세척기 설치가 될까? 하는 생각에 구매생각은 하지도 않았는데,
    다른 집에 놀러갔다가 식기세척기를 보고 되겠다!! 싶어서 한번 구매해서 사용해보고 사용기를 올립니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상대적으로 인터넷에 후기가 적은데 구매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대가 없이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LG 오브제 대신 삼성 비스포크를 선택한 이유

    나는 "가전은 LG"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속지 않고, 실제 제품을 보고 선택하려고 하는 편이다.
     LG와 삼성 모두 세척력은 비슷하다고 한다. 식기세척기 역사가 오래된 해외 브랜드(밀레)는 너무 비쌉니다.

    LG는 100도씨 트루스팀이라고 광고하지만, 삼성에도 스팀기능은 있다(온도는 낮지만).
    결국 살균은 똑같이 된다.

    LG는 연수기능이 있어서, 물방울이 마를 때 생기는 하얀 자국이 덜 생긴다고 한다.
    그런데 이 기능은 소금을 계속 넣어줘야만 한다.
    물자국은 석회질이나 미네랄이 결정화된 것으로 미관상 않좋지만 해로운 것은 아니다.

     이것 외엔 기능 상의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가격과 디자인을 주로 고려하였고,
    집에 이미 있는 가전과 함께 삼성 스마티싱스 앱을 사용하기 위해 삼성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아래 식기세척기 사용 후기는 삼성 비스포크 제품을 써보고 작성했지만, LG도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식기세척기 실제 사용기와 팁

    1. 식기세척기 고르기 : 사이즈는 거거익선, 패널은 유광(글램)으로!
     식기세척기는 하루에 보통 1회, 많아도 2번 돌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큰걸로 사야합니다.
    패널은 새틴 종류보다 글램을 추천합니다. 새틴 종류는 냉장고에 쓰고 있는데 얼룩이 많이 생기고 지우기가 힘듭니다.
    글램은 유리재질이라 쉽게 닦입니다.

     

    2. 설치 : 멀티탭 준비
     설치장소에서 가까이에 콘센트 유무를 확인하고, 콘센트에서 설치장소까지 길이에 맞는 멀티탭을 준비합니다.
    멀티탭은 되도록이면 고용량 멀티탭으로 준비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일반 멀티탭도 사용 가능하지만,
    전선이 아주 가는 저가형이거나 너무 오래된 멀티탭은 사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3.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 사용
     일반 주방세제는 거품이 너무 많이 발생하므로 식기세척기에는 일반 주방세제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그런데 식기세척기 주방세제는 비싸서, 1회에 적어도 200원~800원 정도의 주방세제가 사용됩니다.
     가루형과 액체형보다 타블렛 형태가 가장 세척력이 좋다고 합니다.
     가장 세척력이 뛰어난 것은 캐스케이드(미국 판매 1위 제품)이라고 합니다.

     저는 에코리더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 1개를 반으로 가위로 잘라서 13인용에 반개만 넣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접시나, 후라이팬, 에어프라이기 받침을 넣을때는 1개를 다 넣어야 기름기 없이 세척이 됩니다.

    참고로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은 식기세척기의 능력보다도 세제가 더 중요합니다.
    환경친화적이라거나 잔류세제가 없다고 광고하는 가루세제나 액체세제는 세척력이 약해 기름이 남을 수 있습니다.


    4. 식기세척기는 한번 돌릴 때마다 500원 정도가 든다.
     식기세제가 1회 약 400원(비싼것은 800원까지).
    전기사용량 0.87kwh (약 150원) 입니다. 한달에 25kwh 정도네요.

    총 비용은 적어도 500원 정도로 많이 비쌉니다.
    그래서 저는 세제 타블렛 1개 300원 짜리(에코리더)를 반으로 쪼개서 사용합니다.
    그러면, 1회에 약 300원 정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 사용량은 직접 설거지보다 식세기가 덜 사용한다고 하는데,
    물 절약 차원에서 좋은 것 같지만 수도세가 워낙 저렴해서 체감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5. 건조 기능은 생각보다는 덜 유용하다 : 결국은 자연건조
     건조 기능은 생각보다는 별로다.
    건조 기능을 사용하면 접시를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서 데우게 되므로, 바람이 꺼지고 나서도 잔열로 빨리 접시가 마르게 된다. 그런데, 유리나 도자기 그릇은 잔열로 빨리 마르는데, 플라스틱 계열 반찬통들은 열이 보존되지 않아 그런지 마르는 데에 굉장히 오래 걸린다.
     따라서, 식기세척기 돌리는게 끝나고 자동으로 문이 열리면 문을 활짝 열고 트레이를 꺼내놓아 주거나, 미니 선풍기를 안쪽으로 틀어 놓으면 빨리 마른다.

    세척 시간에 1시간 30분, 마르는 데에 2~3시간 이상은 걸리므로 한번만 돌려도 5시간은 걸리는 셈이다.
    그래서 보통은 하루종일 쓴 식기와 그릇을 넣어놓고 저녁식사가 끝나고 한번에 돌린다음 밤새 말리고,
    아침에 그릇들을 꺼내어 바로 정돈한다.



    6. 기타 : 옵션
    저는 약간 상위의 옵션으로 구매했는데, 낮은 옵션(가장 기본 제품)을 샀어도 별 차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식기세척기의 장단점

    식기세척기의 장점
    하루에 1번 30분 이상 설거지에 쓰는 시간을 확 줄여준다.
    설거지가 편해지니까 요리할 맛이 난다.
    의외로 꽤 세척력이 좋다(세제가 더 중요하다)
    손으로 세척하기 번거로운 렌지 후드 망, 에프기 망 등을 돌리면 좋다.
    물을 아낄 수 있다(물론, 수도세는 얼마 안나오지만)

    식기세척기의 단점
    세제가 조금 비싸다
    식기 건조가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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