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는 향수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 때문에 향수를 쓸 일이 거의 없어지다보니 못쓰고 있지만
    아이들이 점점 커감에 따라 이제는 필요에 따라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알아보고 있는데요.

     

    그 와중에 "향수O랑'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세이리'라는 브랜드를 추천받았고,
    시향지 묶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발견!
    주문 및 리뷰해 보았습니다. 


    세이리 시향카드

     가격은 1,000원이며 세이리에서 판매하는 모든 향의 종류가 다 들어가 있었습니다.(배송비별도) 

     

     참고로 저의 향수 취향은
    1. 많이 무거운 향 싫어함(머리아픈향)
    2. 중성적인 향수를 좋아하는 편임
    (좋아하는 향수 : 딥디크 필로시코스 , 에르메스 자르뎅 드 수르닐, 베르사체 에로스포맨 등)

     

    그럼 시향기를 적어보겠습니다.(내돈내산, 협찬X / 맡자마자 바로 느껴지는 걸 시향지에 적었습니다!)

     

    1. 오우드 피그★
    (탑: 자두,복숭아,코코넛/미들:무화과,아이리스, 자스민 등/베이스:머스크, 샌달우드, 앰버 등)
    : 독하다. 그러나 매력적. 아주 약한 무화과 향. 딥디크 필로시코스가 무화과 그 자체라면 얘는 진짜 약하다.
    시트러스함 속에 숨은 아주 은은한 무화과향 (호) 

     

    2. 모리조바닐라
    (탑 : 블랙커런트, 화이트피치, 베르가못/미들 : 불가리안로즈, 자스민 등/베이스: 화이트머스크, 샌달우드, 바닐라 등)
    : 코코넛향이 약간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많이 부담스럽지는 않다.
    그러나 내 몸 보다는 내 방이나 내 집에서 나면 좋을것 같은 향 (그저그럼)

     

    3. 세이렌
    (탑: 바다, 진저, 블랙페퍼/미들 : 백합, 연꽃, 워터리노트, 일랑일랑 등/베이스 : 바닐라, 머스크)
    : 잔향이 궁금한 향수. 부드럽고 은은한 꽃향이 흔하지 않으면서 여성스럽게 느껴지는 향임 (보통)

     

    4. 새벽정원★
    (탑 : 시트러스노트, 카시스/미들: 매그놀리아, 자스민, 로즈/베이스:머스크, 라다넘, 우디노트)
    : 맡자마자 와! 이건 진짜 풀향이다. 새벽에 간밤에 내린 비에 살짝 젖은 정원을 거니는 느낌이 난다.
    사계절 모두 다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좋다(호)

     

    5. 허니압생트
    (탑:살구, 사과, 압생트 등/미들:허니서클, 자스민, 프리지아 등/베이스:꿀, 머스크, 앰버, 바닐라)
    : 달달하다. 약간 비누향 같은 느낌이 든다. 부담스럽지않은 향(그저그럼)

     

    6. 오스만투스
    (탑: 피치/미들 : 오스만투스, 자스민, 바이올렛 등/베이스: 샌달우드, 머스크, 앰버 등)
    : 부드러운 꽃향이 나지만 오래맡으면 머리아플것 같은 독함도 느껴짐(불호) 

     

    7. 그린모스
    (탑 : 카시스, 주니퍼베리 등/ 미들 : 로즈, 오키드/ 베이스 : 머스크, 앰버)
    : 싱그러운 풀향이지만 예전에 몰던 자동차 방향제 냄새가 연상됨.(불호)

     

    8. 비터스위트
    (탑: 버가못, 라즈베리/ 미들 : 사프랑, 바이올렛, 로즈, 난초 등/ 베이스 : 샌달우드, 시더우드, 바닐라 등)
    : 너무 독하다. 알콜향이 너무 지나쳐서 원래 담고자 한 향이 잘 안느껴질 정도 (불호) 

     

    9. 에어화이트★
    (탑: 오렌지껍질, 그린 노트 등/미들 : 워터리노트, 쌀, 매그놀리아 등/베이스 : 머스크, 바닐라 등)
    : 중성적인향, 머스크향이 강하다. 내가 찾던 가을 겨울에 쓰기 좋은 향(극호) 

     

    10. 샘
    (탑: 레몬그라스/미들:네놀리, 헬리오트로프, 아이리스, 로즈 등/베이스 : 샌달우드, 앰버 등)
    : 딱 비누향 그자체, 사계절 쓰기 좋을 것 같으나 너무 흔할 수 도 있을것 같다(호)

     

    11. 해어화
    (탑: 카시스, 버가못, 레몬 등/ 미들: 양귀비, 바이올렛, 로즈 등/베이스:앰버, 머스크, 바닐라 등)
    : 모던하게 꾸며진 신식 병원의 환자대기실에서 날 것 같은 방향제 냄새 (불호) 

     

    12. 플레저★
    (탑: 무화과, 복숭아, 자두 등/미들: 바이올렛, 시클라멘, 난초/베이스 : 머스크, 샌달우드)
    : 엄청 시트러스! 근데 예전에 쓰던 프레쉬 향수처럼 불쾌하고 묵직한 시트러스 아니라서 좋다 인간 새콤달콤 될듯!
    20대 초반이 쓰면 좋을것 같..ㅜㅜ 좋지만 나한테는 안어울릴것 같은 향(호)

     

    13. 가이악로즈★
    (탑:시트러스노트, 버가못/미들 : 핑크장미, 난초, 바이올렛 등/베이스: 가이악우드, 샌달우드, 앰버 등)
    : 고급스러운 장미향, 단순한 찐한 장미향이 아니라 나무향이 섞여서 은은한 장미향..
    20대 후반부터 쓰기 좋을것 같다. 약간의 비누향도 섞인듯 해서 더 좋음(호)

     

    14. 베리베리
    (탑:프루티노트, 스트로베리 등/미들: 플로럴노트,로즈/베이스:라즈베리, 머스크)
    : 찐한 딸기향. 어디서 맡아본것만 같은 익숙함. 좋으나 향수로 구매하고싶을 정도는 아닌것 같다. (그저그럼)

     

    15. 누드★
    (탑: 버가못, 미들:바이올렛, 아이리스, 로즈/베이스:이소이수퍼, 머스크, 앰버 등)
    : 딱 맡자마자 와! 좋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겨울에 쓰기좋을 향 (호) 

     

    16. 시더포레스트★
    (탑: 사이프러스, 솔잎/미들:베티버, 플로럴노트/베이스:백향목, 넛맥, 패출리, 샌달우드 등) : 엄청 독특하고 중성적인 향. 은은한 풀향. 호불호 갈릴듯. 부담스럽지않아 좋다(호)

     

     저는 별(★) 표시한 향수들을 한번 구매해 볼 예정입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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