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스틱 비교분석, 고르는 방법(트렉스타, 카르닉, 디벡스, 레키, 휴몬트, 버먼트 등)

     최근에 등산을 하다보니 등산스틱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등산스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가격대도 다양하고 소재가 여러가지라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등산스틱을 고르는 방법, 주요 포인트

     

    등산스틱은 부러지는 일이 잘 없으므로 내구성보다 편의성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용도별로 스틱이 다양하지만 일반인의 경우에는 하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어떤 소재인가?

     

    티타늄합금 : 100%티타늄이 아니라 듀랄루민 합금 등을 이용하며 가장 가볍고 튼튼하지만 가장 비싸다.(레키 제품 둥)

     

    카본 : 가장 가벼운 편으로 탄성이 가장 좋아 스키폴대, 낚시대 등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듀랄루민 대비 측면 충격에 약하고 무게 부하를 많이 주면 부러지므로, 경등산, 장거리 산행, 몸무게 가벼운 여성에게 적합합니다.  (관련제품 : 카르닉 cp-501 32cm) 

     

    듀랄루민 : 카본대비 살짝 무거우나 거친산행, 키, 몸무게 많이나가는 성인 에게 적합합니다. 뒤에 번호가 6000번대 보다 7075는 기존 듀랄루민보다 1.2~.1.4배 강하고 가볍습니다. 좌우 30도까지 휘어지는 탄성과 복원력을 가지고 있씁니다.

     

     

    길이가 어느 정도인가? 

     

    사용할 수 있는  최소길이와 최대길이가 제품마다 상이합니다. 당연히 넓은 사용길이 범위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스몰(S)과 라지(L)사이즈가 구분되어 있는 경우에는 그만큼 사용범위가 작으므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길이는 서서 팔꿈치를 90도로 한 상태에서 지면에서 높이에서 +-10cm 범위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100cm 이므로 90~110cm의 길이범위에 부합하는 제품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 4, 5단의 접이식의 경우 최소길이가 더 길고, 3단(접이X)의 경우 최소길이기 더 짧습니다.

    최대 길이가 짧은 제품은 최대 길이가 110cm 정도밖에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170cm 이상의 성인은 짧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사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신장에 따른 적정제품길이

    154cm 미만 : 95~110

    154~165 : 110~125

    165~175 : 125~135

    180cm 이상 : 135cm 이상

     

     

    무게는?

     

    요즘에 제품이 잘 나오다보니 무게는 다들 가벼운 편입니다. 그래도 그 중에는 카본과 티탸늄이 가볍고, 그다음은 듀랄루민 7000번대, 6000번대 순입니다. 230g 이하면 가벼운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280g 이상이면 살짝 무거운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접이식(폴딩)인가?

     

    같은 값이면 당연히 쏙 접어서 배낭에 넣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접이식 되는 경우에 가격이 더 올라가게 됩니다.

     

    4~5단 접이식 : 접었을 때 40cm정도인 제품 (작은 등산용 가방인 20~30리터급 가방에도 쏙 들어감)

    4단 접이 : 접었을 때 50cm 정도인 제품 (긴 등산용 가방엔 들어가나, 보통 백팩은 외부에 달아야 할 수 있음, 캐리어엔 53cm까지 들어감)

    4단 접이 : 접었을 때 57cm 이상 (주로 안테나 방식으로 들고 다니거나 가방에 달아야 함)

    3단 폴딩 안됨 : 63cm 정도 또는 이상 (들고 다니거나 가방에 달아야 함)

     

     

    잠금장치가 고장이 잘 안나고 편리한 방식인가?

     

     돌려서 조이는 방식(안테나)

    안테나 처럼 봉 안에서 다른 봉이 나와서 돌려서 조아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조임 부분이 약해서 주요 고장 요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길이를 수시로 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불편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제품은 4단 폴딩 제품이라도 길이가 57cm 이상이 됩니다.

     

     원터치 레버 방식

    레버를 제끼고 닫는 방식으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빠르고 간단하는 장점이 있으며, 폴딩 제품이라도 접었을 때 비교적 길이가 긴 편이라고 한다.

     

     텐션 코드 방식

    여러 봉 사이를 코드가 연결하고 있으며 작은 버튼으로 고정되어 편리하나,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접었을 때 길이가 가장 짧은 편이다.

     

     

    그 외에 확인해야 할 부분은?

     

    안티쇼크(충격방지 Anti-shock)

     스틱 사용 시 안에 스프링이 있어 바닥에 짚었을 때 충격을 완화하며 대부분의 스틱에 탑재하고 있습니다. 스프링이 약해지거나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잡이의 소재

     저가형 스펀지는 내구성도 떨어지며 냄새 등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EVA 에바폼이나 코르크 소재를 주로 사용하는데 코르크 소재는 내구성이 살짝 떨어져 부서질 수 있으며 손때가 탑니다. 저가형 제품은 플라스틱인 경우도 있습니다.

     

    I자형과 T자형

     I자형의 경우 등산 및 산보 용도에 적합하며, T자형은 평지에서 몸을 많이 지탱해야 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됩니다. 초보자에게는 T자형이 더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등산스틱은 I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품 비교분석(가격대 별로 구분)

     

     

    요약

     

     1만원대의 등산스틱은 길이가 너무 짧거나, 내구성이 약하거나, 손잡이가 싸구려 스펀지로 되어있거나 한 이유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최소한 3~4만원대의 오랫동안 등산스틱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온 국산 등산스틱 제조업체(AS가능!)인 버먼트, 휴몬트 제품을 추천합니다! 아니면 등산스틱 유명 해외브랜드 레키의 '이글' 이라는 제품이 5만원대 이지만, 최소길이가 65cm(보통 국산은 50cm대), 최대길이가 145cm(보통 국산은 125~130cm)로 최소길이가 길어서 가방에 못넣어도 괜찮다 하시는 분이나, 키가 180cm~190cm 이상이신 분은 추천할만합니다.

     웬만하면 돌려서 고정하는 방식보다 플립락 제품을 추천드리는데 블랙다이아몬드가 그러한 브랜드입니다. 재미교포 출신이 운영하는 회사로 AS도 잘된다고 합니다. 6만원대면 원터치 플립락 기능이 있고 '트레일 폴' 이 가성비가 괜찮습니다. 그리고 15만원대면 블랙다이아몬드의 알파인 FLZ Z폴(접이식) 제품 또는 레키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다만 레키 제품은 AS가 원할한 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등산스틱 구매가 처음이신 초보 등산객분들은 3~4만원 또는 최대 6만원대의 블랙다이아몬드 제품을 구매하시고, 그 등산스틱을 쓰시다가 불편한 점이 있거나 교체할 주기가 되시면 그때가서 10만원 이상대의 제품을 구매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1만원 대 : 초저가형

     초저가형으로 듀랄루민 6000번대, 3단 접이, 손잡이에는 저가형 스펀지 또는 플라스틱을 사용합니다. 낮은 가격이므로 AS는 사는 사람도 기대하지 않는 가격입니다. 무료배송까지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형과 T형을 구분하여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접이식의 경우 최대 길이가 110cm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합시다!

     

    대표제품)

     디디몰 (오픈코리아) 3단접이식 : 8900원, I형, T형, 65~135cm, 스폰지그립, 듀랄루민, 텅스텐 카바이드촉, 바스켓 있음. 

     정글레오파드 등산스틱 (1만원 이하) : I형과 T자형, 4단은 50cm ~ 110cm, 약 320g  


    5만원이하 : 중저가로 AS 가능한  괜찮은 국산 브랜드 有, 중국산은 AS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

     

    휴몬트 (추천!!, AS가능한 국산 등산스틱 전문 제조업체, 디자인은 호불호)

    4단 MSL-400 : 듀랄루민 7075, 240g 최소 51cm, 최대125cm, 에바폼 손잡이, 안티쇼크, 바스켓, 오렌지와 그린 색상

    -> 등산스틱 전문 국산브랜드 제품으로 짧은 최소길이에 필요한 부분을 대부분 갖추고 있습니다. 노란색과 초록색을 제공하는데 디자인은 조금 아쉽습니다.

    5단 MSL-500 : 안티쇼크, 에바코르크 손잡이, 듀랄루민 7075, 최소 59cm, 최대 130cm, 210g, 돌리는 잠금방식, 그린, 오렌지, 블루 색상

    -> 최소길이가 길고, 돌리는 잠금방식에 색상이 조금 촌스럽습니다.

    5단 MSL-505 : 안티쇼크, 에바폼 손잡이, 듀랄루민 7075, 최소 63cm, 최대 135cm, 245g

     

    Elmountain 5단

    295g, EVA손잡이, 듀랄루민 7075, 원터치 잠금, 접이 시 36cm, 최소 110cm, 최대 130cm, 숨겨진 똑딱 잠금장치, 와이어 연결 디자인.

    -> 살짝 무거운 편이고, 최소 길이가 너무 길다는 평가가 있고, 안티쇼크 기능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카르닉 초경량 CP-501

    카본, 210g, 폴딩시 32cm, 최소 112cm, 최대 133cm, 패스트락 시스템

    -> 안티쇼크 설명이 없으며, 최소길이가 너무 깁니다. 가벼운 점은 좋지만 저가형 카본을 믿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마운틴이큅먼트

    트래커 3단 : 두랄루민 7075, 돌리는 잠금 방식 최소 60cm, 최대 135cm, 에바손잡이 (역시 돌리는 잠금방식으로 패스)

    이글 3단 : 230g, 최소 61cm, 최대 135cm

    칸나 4단 : 220g, 돌리는 잠금 방식으로 잘 풀린다고 하여 패스

    헬리움 4단 : 220g, 듀랄루민 7075, 돌리는 잠금, 최소 50cm 최대 120cm, 안티쇼크

    -> 안좋은 평가가 많아 아쉽습니다. 86개 평가중 15% 정도가 별점 1~2개입니다.

     

    로우알파인 NEW 초경량 2단

    220g, 최소 65cm, 최대 125cm, 안티쇼크, 에바폼 손잡이, 괜찮은 디자인

    -> 3단으로 폴딩이 안되고 돌리는 잠금방식이 단점

     

     

    디벡스 초경량 옵틱 4단

    190g(상품평은 220g라고 합니다), 폴딩시 35cm, 최소 53cm, 최대 125cm, 안티쇼크, 듀랄루민 7075, 에바폼 손잡이, 돌리는 잠금방식

    -> 가볍고 폴딩도 가능하고 다른 모든 기능이 좋지만 돌리는 잠금방식이 아쉽습니다. AS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디벡스 트랑고 3단 스피드락

    듀랄루민 6061, 220g, 최소 63cm, 최대 135cm, 안티쇼크, 에바폼손잡이, 스피드락 시스템

    -> 돌리는 방식+원터치락 두가지로 조절은 원터치로 합니다.

     

    트렉스타 보이져 4단

    230g, 규랄루민 7075, 최소 57cm, 최대 130cm, 안티쇼크, 에바손잡이, 역회전 락 방지 스프링코일(돌리는 잠금 방식)

    -> 폴딩이 불가능하고 돌리는 잠금방식, 다소 길 최소길이가 아쉬우나, 브랜드와 비교적 고급스러운 느낌은 있습니다.

     

    트렉스타 제품 목록(길이 외에 기능은비슷합니다)

    어코드 3단 34900원 : 듀랄루민 7075, 62~130cm, 약 220g, 안티쇼크, 역회전 락 방지 스프링코일, 에바그립 
    챌린져 3단 39,900원 : 듀랄루민 7075, 62~130cm, 약 230g, 안티쇼크, 역회전 락 방지 스프링코일, 에바그립 
    보이져 4단 44,900원 : 듀랄루민 7075, 57~130cm, 약 230g, 안티쇼크, 역회전 락 방지 스프링코일, 에바그립 
    바론 4단 45,900원 : 듀랄루민 7075, 57~130cm, 약 230g, 안티쇼크, 역회전 락 방지 스프링코일, 에바그립, 스틸초크 
    예일로 4단 47,900원 : 듀랄루민 7075, 57~130cm, 약 230g, 안티쇼크, 역회전 락 방지 스프링코일, 에바그립, 스틸초크 

     

     

    버먼트 (추천! 주요 브랜드에 OEM방식 등산스틱 제조 전문 국내회사로 AS가 가능)

    제품 목록

    퀀텀 3단(3만원대) : 최소 60cm 다른 사양 비슷

    토누스 3단 : 두랄루민 7075, 최소 58cm, 최대 125cm, 에바손잡이, 안티쇼크

    테이크 4단 : 듀랄루민 7075, 최소 54cm, 최대 130cm, 안티쇼크

    누베스 경량 4단 : 185g, 최소 53cm, 최대 : 130cm, 에바손잡이, 극세사 손목끈, 국내생산, 안티쇼크, 돌리는 잠금방식, AS가능

    -> 바스켓 탈거가 불편하다는 평가와 돌리는 잠금방식이지만 가벼운 무게와 짧은 최소길이로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홀릭 경량 4단 : 230g, 최소 54cm, 최대 130cm, 에바폼손잡이, 듀랄루민 6061, 안티쇼크, 다양한 악세사리 제공

     

    디바 경량 4단 : 최소 51cm, 최대 120cm, 175g, 듀랄루민 7075, 안티쇼크, 돌리는 잠금방식, 보라색으로 여성용을 겨냥

    조이 경량 4단 : 화려한 디자인 최소 53cm, 최대 120, 듀랄루민 7075, 195g, 안티쇼크, 여성 겨냥

    페이즐리 경량 4단 : 205g, 최소 53cm, 최대 120cm, 화려한 노란색, 안티쇼크

     

    => 53~54cm 대의 짧은 최소길이와 적당한 무게, 저렴한 가격, AS 등 모든 것을 갖추었으나 플립락은 아닙니다! 가장 추천드립니다!


    10만원 이상 : 고급형

     국산으로는 코베아, 기타 네파 등 등산용품점에가면 15만원 정도 가격정도 합니다.

    수입 제품으로는 가장 유명한 레키, 블랙다이아몬드 등이 있습니다. 초보자가 구매하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저렴한 제품을 쓰다가 다 닮을 정도로 쓸 정도로 산을 다닌다면 그때가서 고급형으로 구매해도 되지 않을까요?

     

     코베아 KK8ST0102  (9만원대)

    스트랩 손잡이, 최소 53cm, 최대 130cm, 카본(알루미늄 내부로 내구성 증가)

     

     블랙다이아몬드 Z폴 (추천, 15~20 만원)

    Z자 접이식에 플립락 기능

     

     기타 레키 제품군

     


    최종 선택

     저는 국산이면서 AS가 가능한 버먼트의 '테이크 4단' 제품을 최종 선택하여 구매하였습니다! 

    왼쪽 부터 코베아, 노스페이스, 오른쪽 2개는 버먼트 테이크 4단.

     코베아와 노스페이스 1짝씩 등산스틱을 구해 비교해 보았습니다. 코베아 제품은 상당히 오래 사용한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 그만큼 오래 사용해도 괜찮다는 반증이라 생각합니다. 파란색 제품은 노스페이스 제품인데 단종된 듯합니다. 오른쪽 2개가 이번에 구입한 버먼트 테이크4 입니다. 가격은 버먼트 제품이 제일 저렴하지만 꿀리지 않는 퀄리티와 짧은 최소 길이(54cm) 를 보여줍니다.

     

    버먼트 테이크 4 개봉, 나쁘지 않은 마감을 보여줍니다.
    버먼트 테이크 4

     

     등산스틱은 종류가 많아 저도 며칠동안 살펴보면서 오래 고민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구매한 버먼트 제품도 돌리는 방식으로 한번씩 고장날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AS가 가능하기에 그다지 걱정되지는 않네요! 모든 제품은 고장날 수 있기에 여러분들도 AS가 가능한 국산이나 블랙다이아몬드 제품 등을 애용하시면 좋겠습니다.

     

    ※ 해당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대가 없이 작성하였습니다(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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