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저자 : 야마구치 슈(김윤경 옮김)
서평
-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정말 도움이 되면서 쉽게 읽히는 철학 서적
- 기존 철학사 구조를 따르지 않고 각 철학의 ' 결론에서' 혹은 '그에 이르는 과정에서' 중요한 개념과 생각해볼 꺼리를 짚어낸다.
- 이 책 이후로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샌델)'을 읽는 것을 추천.
추천 : ★★★★★
각각 주제를 포스팅할 만큼 좋은 내용입니다.
후에 다시 읽어볼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요약해 보았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목차
1장. 사람
: 르상티망, 페르소나, 예고된 대가, 수사학, 예정설, 타불라 라사, 자유로부터 도피, 대가, 앙가주망, 악의 평범성, 자아실현적 인간, 인지 부조화, 권위에의 복종, 몰입
2장. 조직
: 마키아벨리즘, 악마의 대변인, 게마인샤프트와 게젤샤프트, 변화 과정, 카리스마, 타자의 얼굴, 마태 효과, 내시 균형, 권력 거리, 반취약성
3장. 사회
: 소외, 리바이어던, 일반의지, 보이지 않는 손, 자연도태, 아노미, 증여, 제2의 성, 파라노이아와 스키조프레니아, 격차, 판옵티콘, 차이적 소비, 공정한 세상 가설
4장. 사고
: 무지의 지, 이데아, 우상, 코기토, 변증법, 시니피앙과 시니피에, 에포케, 반증 가능성, 브리콜라주, 패러다임 전환, 탈구축, 미래 예측, 신체적 표지
요약
1장. '사람'
1.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의 '르상티망'
타인의 시기심을 관찰하면 비즈니스 기회가 보인다.
르상티망(Ressentiment) -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 강자에게 품는 질투, 원한, 증오, 열등감 등이 뒤섞인 감정(시기심) - 이솝우화 「여우와 신 포도」 여우가 먹음직스러운 포도를 발견했지만 닿지 않자 "이 포도는 엄청 신게 분명해. 이런걸 누가 먹겠어!" 라고 하고 가 버린다. - 르상티망에 사로잡힌 사람은 원인이 된 가치 기준에 예속, 복종하거나, 르상티망의 원인이 된 가치판단을 뒤바꾼다. 예시) 로마인을 선망하면서 증오했던 유대인은 신이라는 가공의 개념을 창조한다.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에 갈 필요 없어. 파스타 체인점으로 충분해." 르상티망에 기반한 킬러 콘셉트 : 「공산당 선언」, 「성서」 |
2. 칼 구스타프 융(1875-1961)의 '페르소나'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페르소나(Persona) - 고전극에서 배우가 사용하는 '가면'을 뜻함 - 실제 자신의 모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가면 - 개인 인격과 사회 사이에서의 타협하여 만들어진 외면 - 사람의 인격은 다면적이고 장소에 따라 일종의 다중인격도 필요할 것이나, => 휴대전화의 등장은 그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으며 개인으로하여금 차츰 '도망치도록' 만든다. |
3. 에드워드 데시(1942-)의 '예고된 대가'
성과급으로 혁신을 유도할 수 있을까?
예고된 대가 - 대가를 예고하면 이미 몰입해 있는 활동에 대한 자발적 동기가 저하된다. - 높은 성과물이 아닌 가장 적은 노력으로 가장 많은 대가를 얻으려고 하게 된다. - 창조성을 발휘하여 리스크를 무릅쓰고 나아가려면 '당근'도 '채찍'도 아닌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하면 된다는 안식처, '안전기지(secure base)'가 필요하다. |
4. 아리스토텔레스(BC 384-322)의 '수사학'
사람은 논리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수사학」 中 타인을 설득해 행동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 1. 로고스(Logos) : 논리.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은 아님. 토론에서 상대를 꺾어도 반발심을 가지게 됨. 2. 에토스(Ethos) : 윤리. 사람은 도덕적으로 신뢰받는 사람, 사회적 가치가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을 위해 노력하고 싶어함. 이러한 부분에 호소해 마음을 움직여야 함. 3. 파토스(Pahos) : 열정. 본인이 신념과 열정을 드러내며 말해야 타인이 공감할 수 있음. -소크라테스는 '변론'에 대해 '속임수'라고 하며 사람 마음을 나쁜 길로 홀리는 것이며 진실에 이르는 길이 아니라고 비판하였다. 예시) 에도시대 근대화를 이끈 사카모토 료마, 흑인해방을 이끈 마틴루터킹, 히틀러 |
5. 장 칼뱅(1509-1564)의 '예정설'
노력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신은 말하지 않았다.
예정설 - 노력 여부에 관계없이 구원받을 사람은 미리 정해져 있다.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드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中 -칼뱅파의 예정설이 자본주의를 발달시켰다. 전능한 신에게 구원받기로 미리 정해진 사람이라면 금욕적으로 천명을 다해 성공하는 인간일 거라 생각하고 '자신이 구원받기로 선택된 인간'이라는 증거를 얻기 위해 금욕적으로 자신의 일에 몰두했다. 우치다 다쓰루의 「일본의 배경과 상황」 ... 노동과 대가가 정확하게 수직적 상관관계를 보인다면 인간은 아마도 일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런 설렘도 기쁨도 없을 테니까. |
6. 존 로크(1632-1704)의 '타불라 라사'
타고난 능력이란 없다, 경험은 통해 인간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타불라 라사(Tabula rasa) - 라틴어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석판' 이라는 의미. - 태어날 때에 사람은 타불라 라사와 같다. => 로크는 '데카르트의 경험이 아닌 사고과 연역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는 주장'을 부정했고, '플라톤의 이데아와 관련하여 전생의 지식을 갖고 있다는 주장'을 부정했다. 이는 당시에는 획기적인 것으로 인간에게 타고난 우열이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
7. 에리히 프롬(1900-1980)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자유는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통렬한 책임을 동반한다.
「자유로부터의 도피」 - 봉건제도-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일본은 메이지 유신)의 시기를 거치면서 희생 끝에 자유를 얻어낸 근대인들은 파시즘의 전체주의에 열광하게 된다. - 그 이유는 자유에는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통렬한 책임이 따른다. 특히, 나치즘을 지지하는 세력은 소상인, 장인, 사무직 근로자들로 이루어진 하층 및 중산계급이었다. - 특징: 권위주의적 성격 : 권위를 따르기 좋아하는 한편, 스스로 권위를 갖고 싶어 하고 동시에 다른 사람을 복종시키고 싶어 한다. (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아첨하고 아랫사람에게 거만한 인간) |
8. 버러스 프레더릭 스키너(1904-1990)의 '대가'
불확실한 것에 매력을 느끼는 인간의 본성
스키너 상자 실험 쥐를 대상으로 버튼을 만들어 실험 1. 고정간격 스케쥴 : 버튼과 상관없이 일정 시간에 먹이가 나온다. 2. 변동간격 스케쥴 : 버튼과 상관없이 불규칙하게 먹이가 나온다. 3. 고정비율 스케쥴 : 버튼을 누르면 먹이가 나온다. 4. 변동비율 스케쥴 : 버튼을 부르면 불확실하게 먹이가 나온다. - 손잡이를 누르는 획수 4 - 3 - 2 - 1 예시) 도박,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도파민) |
9. 장 폴 사르트르(1905-1980)의 '앙가주망'
인생을 예술 작품으로 대한다면
"앙가주망(engagement)하라" - 관계한 일에 참여한다는 뜻. - 우리의 행동과 선택은 자유이며(자유의 형벌), '세계'에 책임이 있다. '우발 사건'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전쟁이라 할지라도) 모든 것은 자신의 선택이다. - 외부의 현실과 자신은 별개가 아니라 상호작용하는 서로의 일부이므로, 현실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여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앙가주망이 필요하다. => 사회와 조직이 지시한 대로 행동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 조직과 사회의 척도에서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고 완전한 자유 속에서 인생을 예술 작품처럼 창조해 내야한다. |
10. 한나 아렌트(1906-1975)의 '악의 평범성'
악의가 없어도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
악의 평범성 - 악이란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 의도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저지르는 데 악의 본질이 있다. - 평범한 인간이야말로 극도의 악이 될 수 있다. => 인간이 되느냐 악마가 되느냐는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렸다. 예시) 나치 독일의 600만 유대인 학살계획에 주도역 역할을 했던 아돌프 아이히만의 평범성 |
11. 에이브러햄 매슬로(1908-1970)의 '자아실현적 인간'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일수록 인맥이 넓지 않다.
매슬로의 욕구 5단계설 1단계 : 생리적 욕구(physiological needs) 2단계 : 안전의 욕구(safety needs) 3단계 : 소속과 애정의 욕구(belonging & love needs) 4단계 : 존중의 욕구(esteem needs) 5단계 : 자아실현의 욕구(self-actualization needs)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특징 15가지 1. 현실 지각과 쾌적한 관계유지. 2. 자연, 자신, 타자 수용, 3. 자발성, 단순함, 자연스러움, 4. 과제 중심적, 5. 초월성(프라이버시 욕구), 6. 자율성(독립, 능동적 인간), 7. 언제나 새로운 인식, 8. 공동체 의식, 10. 대인 관계, 11. 민주적 성격 12. 수단과 목적의 구별, 선악의 구별, 13. 철학적으로 악의없는 유머 감각, 14. 창조성, 15. 문화에 편승하기를 거부 |
12. 리언 페스팅어(1919-1989)의 '인지부조화'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기꺼이 생각을 바꾸는 사람들
인지부조화 - 신념이 행동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인과관계는 그 반대이다. - 사회의 압력이 행동을 일으키고, 행동을 정당화, 합리화하기 위해 의식과 감정을 적응시킨다. 예시) - 중국 공산당의 미군 포로 세뇌 ; '공산주의에도 좋은 점은 있다' (행위와 신조 사이에서 부조화의 강도를 낮추어 세뇌) - 재미없는 실험을 진행하고 대가를 받은 피실험자는 '지루했다' 하고, 오히려 대가가 없는 경우 '재밌었다'고 한다. - 인간관계에서 어떤사람이 자신에게 부탁을 해서 마지못해 도와주게 되면 그 사람을 오히려 좋아하게 된다. |
13. 스탠리 밀그램(1933-1984) 권위에의 복종
개인의 양심은 아무런 힘이 없다.
아이히만 실험 ; 전기충격을 얼마나 가할수 있는지 실험 1. 피험자는 버튼을 누르는 집행자 역할, '선생', '학생' 역할은 연기자로 구성하여, 피험자가 선생의 지시에 따라 얼마나 전기충격을 가할 수 있는지 실험하였다. 2. 65%의 사람이 끝까지 전기충격을 가함 3. 역할을 나누어 버튼 누르는 사람과 전압 수치를 읽는 사람으로 나누었더니 93%가 됨. 4. 선생 역할을 둘로 나누어 한명은 재촉하고 한명은 만류할 경우 0%가 됨. - 책임소재가 애매할수록 타인에게 책임전가하여 양심의 작용이 약해진다. => 인간은 이토록 권위에 약하지만, 조금이라도 양심을 호소하는 도움이 있다면 얼마든지 자신의 인간성을 발휘할 수 있기에 맨 먼저 목소리를 내는 존재가 중요하다. 예시) 나치의 홀로코스트 또한 분업이 이루어졌기에 가능했으며 '아이히만'은 책임소재가 애매하게 분리된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고 한다. |
14. 미하이 칙센트미하이(1934-)의 '몰입'
언제 일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몰입의 즐거움」 中 과제와 능력의 관계 - 우선 과제 수준을 높이고 일에 몰입하여 능력 단계를 올려 나간다. - 행복한 몰입의 영역에 이르기 위해선 걱정이나 불안의 영역을 반드시 통과해야 하지 않을까. |
15. 니콜로 마키아벨리(1469-1527)의 '마키아벨리즘'
뛰어난 리더의 조건
「군주론」 - 부하가 두려야워하는 리더, 어떠한 수단과 비도덕적인 행위라도 결과적으로 국가의 이익을 증진시킨다면 허용된다. 나폴레옹, 히틀러, 스탈린이 읽었다고 한다. - 비도덕적 행위도 권력자에게 허용된다고 주장한 것은 아니며, 미움을 사고 권력 기반을 위태롭게 하는 부도덕성은 어리석은 것이라 주장하였다. - "필요한 개혁은 과감히 단행하여 날마다 계속해서 원망받지 않도록 해야한다." - 합리성과 도덕성이 충돌할 때 합리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 예시)난세의 영웅이었던 조조 => 리더(권력)이란 때로 고독하고 어두운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것일지 모른다. |
16. 존 스튜어트 밀(1806-1873)의 '악마의 대변인'
끝까지는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악마의 대변인 - 다수파를 향해 의식적으로 비판과 반론을 제기하는 역할 - 「자유론」에서 '반론의 자유'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그 이유는 동질성을 가진 엘리트 집단일수록 질이 떨어지는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이다. 예시) '피그스만 침공 사건', '워터게이트 사건', '베트남 전쟁' 은 그러한 예이며, '쿠바 사태'는 악마의 대변인을 잘 활용한 사례 |
17. 페르디난트 퇴니에스(1855-1936)의 '게마인샤프트와 게젤샤프트'
붕괴된 가족과 공동체의 새로운 대안
게마인 샤프트와 게젤샤프트 (게마인샤프트에서 게젤샤프트로 전전된다는 사회진화론) - 게마인샤프트(공동사회, Gemeinshaft) : 지연, 혈연, 우정, 자연발생적 커뮤니티 - 게젤샤프트(이익사회, Gesellchaft) : 이익, 기능, 역할에 의해 연결된 인위적 커뮤니티 예시) 전쟁전 일본 촌락사회와 전후 고도성장기 도시화 => 현재도 기업에서 종신고용, 연공서열, 노동조합, 체육대회, 상부상조문화 등 게마인샤프트를 계승하는 점이 있으나, 미국을 필두로 게젤샤프트로의 이행은 진행될 것이다. 회사나 가족이 해체가 필연적 흐름이라면 새로운 사회적 유대의 형성의 대안이 소셜미디어가 될지도 모른다. |
18. 쿠르트 레빈(1890-1947)의 '변화 과정'
혁신은 새로운 시도가 아닌 과거와의 작별에서 시작한다.
'해동-혼란-재동결'의 개인 또는 조직의 변화 실현 단계 조직내 사람의 행동은 기존의 인식인 '환경'이 아닌 '개인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규정된다고 주장(오늘날 그룹다이내믹스) 1. 제1단계 해동(unfreezing) : 변화해야하는 현실 자각, 저항감을 느낌, 왜 지금 방식은 안될까?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면 무엇이 바뀔까? 에 대해 설득이 아닌 공감하는 커뮤니케이션 필요 2. 제2단계 혼란(moving)) : 기존 사고와 제도가 불필요해지면서 혼란, 고통 발생. 예전이 좋았다는 소리가 나올 수 있다. 구성원을 실무와 정신적 지원노력 필요. 3. 제3단계 재동결(refreezing) : 결실. 적응 단계. 항상성 감각의 재개. 성과를 실감하고 포상 등 긍적적 모멘텀 형성 필요. *'시작'이 아닌 기존의 방식을 '잊는', '끝내는', '종지부를 찍는' 것이 중요하다. 끝나는 것이 출발이자 시작임 (끝 -> 중립(혼란,고뇌) -> 새로운 시작). 브리지스도 변혁은 무언가가 끝나는데서 출발하며, 경력이나 인생의 전환기도 어떤일이 끝날때 시작한다고 보았다. => 일본도 과거 버블경제에 대한 향수를 끝내야 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 |
19. 막스 베버(1864-1920)의 '카리스마'
권위를 만드는 세 가지 요소
막스 베버의 정치적 권위의 근거 1. 카리스마 : 어떤 개인의 비일상적인 천부적 지도자적 자질에 대한 완전한 인격적 의지와 신뢰로 자발적 복종 야기하며 세세한 규칙은 오히려 속박이 되나, 이러한 지도자는 드묾. 선거나 투표로 선출된 지도자, 데마고그(대중선동 정치가), 정당지도자. 2. 역사적 정당성 : 영원한 과거(역사, 신화)로 자발적 복종 야기. 혈통, 낡은 형태의 가부장, 세습 군주의 전통적 지배. 하지만 이를 위해 과거의 '날조'의 필연적 발생. '마태복음'의 아르바함에서 예수에 이르는 계보. 3. 합법성 : 제정 법규, 합리적 권한, 규정, 규칙으로 객관적 권한, 벌칙을 기초한 지배. 복종은 법규의 의무이행의 형태. 근대적 국가공무원 또는 권력자와 같이 관료기구에 정당성을 의존하는 구조 우선 순위 - 카리스마 > 정당성 > 합법성 => 카리스마는 드물고, 역사적 정당성은 날조되었으며, 관료기구에 의한 우수한 인재의 발탁은 어려우므로, 결국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를 키워내는 일에 도전하면 어떨까? |
20. 에마뉘엘 레비나스(1906-1995)의 '타자의 얼굴'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해야만 하는 이유
타자의 얼굴 - 타자(他者) : 소통이 안되는 사람, 이해할수없는 사람, '바보의 벽', "타자는 계달음의 계기다." - 안다는 것은 '바뀐다'라는 것이다. -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타자'이다. - 타자와의 만남은 자신을 바꾸는 계기이다. - 타자의 관계에서 얼굴을 마주함으로써 이해의 가능성을 교환하고 관계성을 파괴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예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이티' : 외계인와 아이 외에 어른의 얼굴은 협력의 단계인 엔딩에서야 등장 |
21. 로버트 킹 머튼(1910-2003)의 '마태 효과'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더 부유해진다.
마태 효과 - '마태 효과', '예언의 자기 성취'는 오늘날 널리 이용되는 이론이다. - 마태 효과는 '이익-우위성의 누적' 매커니즘이다. - '마태복음'의 "부유한 사람은 점점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점점 더 가난해 진다." 라는 문장에서 단어 차용. 예시) 좋은 환경에서 일하는 연구자는 뛰어난 연구실적을 올려 더욱 좋은 조건을 얻게 되고, 똑똑한 아이는 더 많은 교육 투자를 받아 더 뛰어난 성과를 내게 된다. => 조직를 위해서는 초기의 실적 차이를 의식하기보단 장기적 관점의 가능성과 성장을 내다보아야 하지 않을까? |
22. 존 내시(1928-2015)의 '내시 균형'
협조할 것인가, 배신할 것인가
내시균형 - 게임이론의 용어로, 참가자가 다른 선택지를 골라도 기대치가 올라가지 않는 균형 상태. 앨버트 터커의 사고실험 '죄수의 딜레마' - 2인의 수가 모두 묵비권 행사하면 형기 1년, 모두 자백하면 형기 5년, 상대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당신이 자백하면 당신은 무죄석방, 상대 형기는 10년이 된다. - 나는 자백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나, 참가자 전체의 이득이 최대화되는 것은 아닌 '논제로섬 게임'이 된다. 반복적 죄수의 딜레마 - 참가자는 '협조', '배신'의 카드를 가진다. - 상대에게 하나의 카드만 보여준다. - 모두 배신이면 각 10만원, 모두 협조면 각 30만원, 한 명이 배신하고 다른 한명이 협조하는 배신자는 50만, 협조자는 0원이며, 이 게임을 반복한다면? - 우승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1. 처음에 '협조'를 낸다. 2. (반복) 다음에는 직전에 상대가 냈던 것을 똑같이 낸다. 미국식 사고와 유사하게 자신이 먼저 배신하는 않는 전략이다. 이 단순하면서 최강의 전략은 고도의 프로그램과의 상대에서도 계속 승리했다. |
23. , '헤이르트 호프스테더'(1928-)의 '권력 거리'
왜 기장이 조종할 때 사고 발생 확률이 더 놓을까?
권력거리지수(PDI, Power Distance Index) - 상사에게 반론할 때 느끼는 심리적 저항 강도'를 수치화한 것 - 각 국가의 제도와 조직에서 권력이 약한 구성원이 권력이 불평등하게 분포되어 있는 상태를 예기하고 받아들이는 정도 권력 거리의 영향 1. 준법 감시 문제 : 도의적인 잘못된 결정에 부하가 반론제기 불가. 2. 혁신의 문제 :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는 특징적 인물인 초심자가 낸 아이디어는 묵살되기 쉬움. => 상사는 오히려 반대하는 의견을 찾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24.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1960-)의 '반(反)취약성'
안정이 계속될수록 축적되는 리스크
반(反)취약성, (=안티프래질 Anti-fragile) - 취약성 : 외부의 압력이 가해지면 성과 저하 - 취약성의 반대는 '강건, 튼튼함' 이 아니라 반취약성이다. - 반취약성 : 압력이 가해지면 오히려 성과가 상승하는 성질. 충격을 원동력으로 삼음 예시) 진화, 문화, 사상, 혁명, 정치체제, 기술혁신, 생물학적 내성, 노이즈 마케팅, 인간의 신체 => "취약성은 측정할 수 있지만 리스크는 측정할 수 없다(블랙 스완 문제)." 취약해 보이지만 반취약한 시스템 vs 강건해 보이지만 취약한 시스템 예시) 자전거 vs 자동차, 탄탄한 경력 vs 잦은 실패로 다져진 경력 |
3장 : '사회'에 관한 핵심 컨셉,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25. 카를 마르크스(1818-1883)의 '소외'
어떻게 시스템은 인간을 소외시키는가?
소외 인간이 만들어낸 개념이 인간에게서 떨어져 나와 인간을 조종하는 양상. 1. 노동 생산물로부터 소외 : 노동자가 만든 상품은 자본가의 소유가 될 뿐만 아니라, 그 상품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2. 노동으로부터 소외 : 임금 노동제 하에서 노동은 지루하고 피하고 싶고 고통스러운 것이며 자아 실현와 동떨어져 있으므로 노동에서 해방되어야 독립된 자신이 된다. 3. 유적(類的) 소외(=종(種)의 소외) : 분업과 임금 노동에 의해 건전한 인간관계는 파괴되고 노동자는 자본가 소유의 톱니바퀴가 된다. 4. 인간다움으로부터의 소외 : 톱니바퀴로써 효율성과 생산성만이 요구되며, 타인과의 경쟁에 전념하게 된다. => 인간이 만들어낸 자본주의 하의 노동과 자본의 분리와 분업에 의한 시스템화로 인해 오히려 자신이 휘둘리는 현상. 예시) 기업의 인사평가 체계는 목적과 시스템 사이의 주종관계를 역전시킨다. 기업 지배구조에 관련된 규제나 규칙. 분식회계를 근절하지 못하는 회계정비의 정비. => 규칙이나 시스템으로 사람을 통제하려고 할수록 소외가 발생한다. |
26. 토머스 홉스(1588-1679)의 '리바이어던'
독재에 의한 질서 vs 자유가 있는 무질서
리바이어던(Leviathan) - '구약성서'의 거대한 괴물의 이름 - 인간의 능력이 비슷하며 자원은 희소하고 유한하다는 전제의 '유물론적 세계관'에서 귀결되는 사회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의 '디스토피아' 라고 했다. - 이 사회의 구성원은 상호 불가침의 규칙(계약)을 형성하며, 이를 지키기 위한 모두가 두려워하며 강력한 중앙적 권위체가 필요하며 이를 빗댄 표현이 '리바이어던'이라 함. - '거대 권력에 지배된 질서 있는 사회' vs '자유롭지만 무질서한 사회' 중 어느 쪽이 바람직한가? => 청교도 혁명의 시기에 홉스의 이러한 주장은 사회 혼란기에 처한 홉스의 배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
27. 장 자크 루소(1712-1778)의 '일반의지'
구글은 민주주의 수호자가 될 수 있을까?
조직의 집합적 의사결정 구조의 가능성으로서의 '일반의지' - 이즈마 히로키의 '일반의지2.0' : A, B 에서 C로 이행하는 변증법적 합의에 서툰 일본이지만 오히려 '분위기'를 기술적 가시화하여 합의로 이행하는 새로운 민주주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 but, 일반의지를 이해하는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고 누가 운영할 것인가? 의 문제를 초래. - '구글'이 대안이 될 수 있으나 결국에는 그 알고리즘은 '테크노크라트(기술 관료)'에 의해 운영되는 아이러니를 내포하며, 이러한 '극단적 정보의 비대칭'을 지닌 시스템이 개인에게 죽음을 명령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 => 일반의지에 의한 질 높은 민주주의와 그 위험성 사이에서 어떠한 절충안을 만들 것인가? |
28. 애덤 스미스(1723-1790)의 '보이지 않는 손'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보이지 않는 손과 '휴리스틱(heuristic)' - 엄밀한 분석에 의하기보다 제한된 정보만으로 즉흥적이고 직관적인 판단, 선택 - 이지적 고찰과정의 결과로 최적화된 가격이 아니라 자연도태를 거친 가격이 더 타당하다는 실용적 해답이다. 즉, '보이지 않는 손'은 휴리스틱에 의해 해답을 내는 일종의 지적 시스템이다. 예시) 잔디에 효율적으로 길을 내려면? 수학적 교통 수요량을 계산하여 길을 만든다. vs 그냥 두고 잔디가 벗겨진 부분에 길을 만든다. - 애덤스미스는 '도덕감정론'에서 다음과 같이 '질서 체계를 신봉하는 인간'을 비판했다. 질서에서 벗어난 일탈을 참지못하고, 이상적 계획을 완전하고 자세하게 규정하며, 체스판처럼 사회 구성원을 관리할 수 있다고 상상한다. 실제 각각의 사회 구성원은 자신의 이동방법 원칙을 갖고 있다는 것을 생각조차 않는다.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안티프래질'에서 이 같은 태도를 '소비에트-하버드 환상'이라 명명하며 톱다운(top-down) 방식의 사고법이 시스템을 취약하게 하는 주범으로 비판했다. => '최적의 접근법'으로 찾지말고 '만족할 수 있는 해답'을 휴리스틱으로 추구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
29. 찰스다윈(1809-1882)의 '자연도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연도태 - 자연도태는 진화를 설명하는 독보적인 용어로, 유전에 의한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은 오랜 세월의 반복적인 결과로 나타난다. - 핵심은 전혀 예정적이지 않은 형질의 '돌연변이'에 있으며 적응력의 차이는 우발적인 에러에 기인한다. 예시) 페로몬을 잘 못따라가는 개미 무리가 오히려 빨리 먹이를 찾는다. => 조직도 긍정적인 우연을 만들어 가는 체계를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할지도 모른다. |
30. 에밀 뒤르켐(1858-1917)의 '아노미'
업무 방식 개혁 앞에 놓인 무서운 미래
아노미(anomie) -보통 '무규범', '무규칙'으로 번역되지만, 본래의 맥락은 '무연대(無連帶)'. -분업이 발달한 근대 사회에서 기능 통합의 상호작용 부족으로 공통규범의 미형성 '아노미적 자살' 의 증가 예언 - 이타적 자살(집단본위적 자살) : 개인이 집단의 가치체계나 규범에 자발적 복종하려고 하는 사회에서의 자살 - 이기적 자살(자기본위적 자살) : 개인주의 강화와 집단 연대의 약화로 고독, 초초감에 의한 자살 - 아노미적 자살 : 집단 규범이 약해서 자유가 강화되어 욕망을 추구다하 환멸을 느끼고 허무감에 자살 => 규제와 규칙의 약화와 이로 인한 자유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예시) 일본에서 과거 촌락 공동체, 이후 좌익활동과 회사가 이런 역할을 했으나, 점차 해체되어 자살률 증가 아노미화를 막는 방법 - 가족의 회복 : '마일드 양키(mild yankee)', - 소셜 미디어 : 사회 전체를 형성하는 구조해체 -> 차하위 구조 단위의 자립성 증가 -> 가족의 해체에 따른 새로운 유대구조 요구의 대안 - 길드의 부활 : 회사(종적 커뮤니티)->길드(직무 위주 횡적 커뮤니티), 유럽에선 회사별이 아닌 직업별 노동조합이 표준. |
31. 마르셀 모스의 '증여'
경제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관계
폴리네시아의 '증여' - 폴리네시아인은 선물을 교환하기 우해 목숨을 건 항해를 한다. 이들에겐 증여할 의무, 받을 의무, 답례 의무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알고리즘은 결국 교환으로 영원히 계속된다. - 증여는 서구 경제학 고전파의 노동 가치설(가치는 투입 노동량의 의해 결정)과 신고전파의 효용 가치설(효용의 크기로 결정)의 범주에서 설명할수 없으며, 경제학 서적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음. => 증여라는 관습을 잃어버렸기에 경제시스템에서 '인간성'의 상실했다고 비판. 우리는 등가교환의 일대일의 관계성 속에 살아간다. |
32.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의 '제2의 성'
성 편견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
보부아르의 「제2의성」中...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여자는 없다. 모두 사회적인 요구에 의한 결과로 '여자다움'을 획득하는 것이다." =>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남성다운 사회'로 성차별의 '무자각'은 가장 큰 장벽이 되고있다. |
33. '질 들뢰즈(1925-1995)의 '파라노이아와 스키조프레니아'
재빨리 도망칠 줄 아는 사람이 승리한다
파라노이아(paranoia) : 아이덴티티의 편집증 - 자신의 아이덴티티의 세밀성에 집착하여 새로운 정합적 특질을 획득하는 데 매진 - 새로운 기회나 변화는 축적한 아이덴티티와 정합되어야 함. 스키조프레니아(schizophrenia) : 아이덴티티의 분열증 - 고정적 아이덴티티의 속박되지 않으며 자유로운 미의식이나 직감에 따름. 아사다 아키라의 「도주론」 - '정주(定住)'하는 사람', 가족 의존적이며 근대 발전 동력이었으나 변화에 약해 성채를 지키다 목숨을 바치기 십상이지만, '도망 치는 사람'은 행선지가 없더라도 위험하다는 판단이 서면 도망치므로 몸이 가벼우며 유연하다. - 용기와 강인함을 지닌 사람만이 "나는 이 배와 함께 가라않을 생각이 없습니다.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라고 할 수 있다. 예시) 과거 광고 회사는 잘나갔지만 현재는 가장 불확실한 업종이 되었다. 실리콘밸리의 직업관은 전형적인 스키조프레이나형이다. |
34. 세르주 모스코비치(1925-2014)의 '격차'
공평한 사회일수록 차별에 의한 상처가 깊다
격차 기업의 인사평가 제도는 '공정한 평가'를 목표로 하는데 '공정함이 좋은 것'인가? -기회가 공평하기 때문에 차별과 격차는 더 부각된다. 사회적 신분차이가 정해져 있는 사회에서는 '비교할' 일이 없기 때문에 부러움도 열등감도 없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시기심과 질투는 나와 비슷하거나 같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느낀다고 하였다. - (X) 이질성 -> 차별, 격차 - (O) 동질성 -> 차별, 격차 => 공정한 사회가 이루어지면 하위층에 위치한 사람은 도망칠 길이 없어 자신의 열등함을 마주해야 한다. 평가의 정당성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선(善)이라 할 수 있을까? |
35. 미셀 푸코(1926-1984)의 '판옵티콘'
감시당하고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
판옵티콘(Panopticon) - 제러미 벤담의 '판옵티콘'은 감시탑에서 원주형으로 독방을 배치하여 수감자는 감시하는시 알 수 없어 '감시 압력'을 최대화 - 푸코는 '감시받고 있다는 심리적 압박'이 훈련으로 형성된 도덕과 윤리로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고 보았다. => 조직에서도 이 방법이 효과적이다. 감시 압력은 필연적으로 발생하며, 혁신을 저해하므로 조화로운 형태가 필요하다. |
36. 장 보드리야르(1929-2007)의 '차이적 소비'
사람들은 필요해서가 아니라 다르게 보이기 위해 돈을 쓴다.
차이적 소비 - 「소비의 사회」에서 '소비 = 기호(記號)의 교환' 으로 정의 - 욕구는 개인적이고 자발적인 것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성에 기반한 '사회적'인 것임 - 마케팅 = 차이 총계의 최대화 = 르상티망을 생성 - 부자가 포르셰, 하이브리드, 무인양품, 한적 시골에서 살기 등의 모든 '선택'과 '선택하지 않음'은 결국 '기호'에서 아무도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이며, 우리는 '기호의 지옥'에서 살고 있다. => 기호성이 없거나 희박한 상품과 서비스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
37. 멜빈 러너(1929-)의 '공정한 세상 가설'
보이지 않는 노력도 언젠가는 보상받는다는 거짓말
공정한 세상 가설(just-world hypothesis) - 노력하는 사람은 보상받고 그렇지 않는 사람은 벌은 받는다. - 1만 시간의 법칙 :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 공정한 세상 가설의 '반론' <명제 1> 천재 모차르트는 노력했다. (참) <명제 2> 노력하면 모차르트처럼 천재가 될 수 있다. (거짓) <명제 3> 노력 없이는 모차르트 같은 천재가 될 수 없다. (참) - 피해자 비난 : 그렇다면 불행한 사람은 원인이 당사자에게 있는가?, 자업자득, 인과응보, 뿌린대로 거둔다. => 공정한 세상 가설에 사로잡히면 불확실한 데 노력을 허비할 뿐만 아니라 사회나 조직을 원망하기 쉽다. |
4장 '사고'에 관한 핵심 콘셉트 : 어떻게 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38. 소크라테스(BC470-399)의 '무지의 지'
'결국 이런뜻이죠?'라고 말하면 안되는 이유
무지의 지 -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다(아는 척만 하는 단계) -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다(배움에 대한 욕구 발현) -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숙달) -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달인, 거장) => '알았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정체되기 마련이며, 우리가 변할 정도로 알았는가? 오토 샤머 교수의 'U이론' ; 커뮤니케이션의 듣는 방법의 깊이 단계 - 1단계 : 자신 내면의 시점에서 생각한다. - 2단계 : 시점이 자신과 주변의 경계에 있다. - 3단계 : 자신의 외부에 시점이 있다. - 4단계 : 자유로운 시점 => "결국 ㅇㅇ이라는 뜻이죠?" 로 정리하는 것은 가장 낮은 듣기 단계인 1단계에 불과하며, 이러한 요약 행위는 깨달음과 발견의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 변화와 성장을 위해서는 '알았다'고 생각하는 습성을 버려야한다. |
39. 플라톤(BC 427-347)의 '이데아'
이상은 이상일 뿐 환상에 사로잡히지 말지어다.
이데아 - 현실 세계의 모든 것은 천상계에만 존재하는 이데아의 '열화 복제' -「국가」에서 플라톤은 국가의 이데아를 아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한다는 '철인 정치'를 주장했지만 실현에 실패했다. => 이데아에 사로잡혀 현실을 경시해서는 안된다. 예시) 기업의 인사제도 중 목표관리 제도 또한 '인사의 이데아'를 염두에 두고 있다. |
40. 프란시스 베이컨(1561-1626)의 '우상'
오해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경험론 : "아는 것이 힘이다.", 실험과 관찰 인간 인식의 오류 : 4가지 우상(偶像, idola) 1. 종족의 우상(자연 성질에 의한 우상) : '착각'하는 것. 지평선의 태양이 실제보다 커보임, 단것을 먹고 귤을먹으면 더 시게 느껴짐 2. 동굴의 우상(개인 경험에 의한 우상) : 개인의 고유한 본성, 교육, 교류에 의해 생기는 우상. '독선'. 외국인 동료와 갈등을 경험한 사람이 외국인은 까탈스럽다고 생각. 3. 시장의 우상(전문(傳聞)의 우상) : 언어의 부적절한 사용(거짓말, 전해 들은 말)에 의해 생기는 우상 또는 커뮤니케이션의 오류. 4. 극장의 우상(권위에 의한 우상) : 권위와 전통을 아무런 비판 없이 믿는 '편견', 저명한 철학자의 주장, 텔레비전의 '미디어의 우상' => 우리의 인식이 위의 네 가지 우상에 의해 왜곡되어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며, 인간은 한번 믿으면 모든 것을 그에 맞춰 만들어 가므로 이 우상들을 제거해야 진리에 이를 수 있다. |
41. 르네 데카르트(1596-1650)의 '코기토 에르고 숨'
생각은 아웃소싱할 수 없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 -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것을 의심하고 있는 나의 정신이 있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다는 자명한 명제. - 유럽의 종교전쟁인 30년 전쟁(신교vs구교)의 시기에 모두 없었던 일로 하고 확실한데서 다시 한번 진리를 탐구해보자는 메세지로 이해 - 하지만 데카르트는 신의 존재한다는 증명을 하였다(외압에 굴복한 것인지 진실은 알 수 없지만) - 너무 치밀한 명제에서 출발한 탓인지 결론적으로는 쓸만한 결론을 얻지 못했으며, 차세대의 철학에도 이어지지 못했다. |
42. 게오르크 헤겔(1770-1831)의 '변증법'
진보는 나선형 발전으로 이루어진다
변증법 프로세스 1. 정(正) : 명제 A 제시(테제, thesis) 2. 반(反) : A와 모순되는 B 제시(안디테제, antithesis) 3. 합(合) : A와 B를 통합하는 명제 C 제시(진테제, synthesis) - 변증법은 진리뿐만 아니라 역사에도 적용되나, 사회가 발전한다는 것은 '발전한 사회'와 '미개한 사회'의 구조를 만들어낸다. 나선형 변증법 - 진화 발전과 복고 부활이 동시에 존재하는 형태 - 서당-> 학교 -> 맞춤형 교육 - 촉락 공동체 모임이 소셜미디어 형태로 부활 => 비효율성으로 일시적으로 사라졌던 것이 발전하여 다시 부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
43. 페르디낭 드 소쉬르의 '시니피앙과 시니피에'
사고의 폭을 넓히고 싶다면 어휘력을 길러라
시니피앙과 시니피에 - 시니피앙(signifiant) : 개념을 나타내는 언어 - 시니피에(signifie) : 언어에 의해 표시되는 개념 예시) 나비와 나방이라는 두 가지 시니피앙을 이해용 두가지 시니피앙을 나타내지만, 프랑스어에는 양자가 합쳐진 빠삐용이라는 시니피앙을 사용한다. 일본어 湯(유), 와 水(미즈) - 구조주의 : 언어를 이용하여 사고하므로 사고는 언어구조에 영향을 받는다. - 시니피앙을 가지고 있으면 그 시니피에를 파악하는 일로 이어지므로, 풍부한 어록이 셰계의 깊이를 파악하는 역량으로 직결된다. => 철학사상의 용어 또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진 않지만, 관점과 통찰력을 제공한다. 시니피앙을 조합함으로써 정밀하게 시니피에를 그려내야 한다. |
44. 에드문트 후설(1859-1938)의 '에포케'
때로는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에포케(Epoche) - 고대 그리어로 '정지, 중단'의 의미로 '판단 정지'를 뜻함. - '실제 객관적으로 사과가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주관적 인식을 결과로 하는 판단을 멈추는 것이다. 예시) 조현병 환자의 환각과 환청 => 우리는 때로 '에포케' 함으로써 진정한 대화의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
45. 칼 포퍼(1902-1994)의 '반증 가능성'
과학적인 것이 꼭 옳은 것은 아니다
반증 가능성(Falsfialbility) - 실험 또는 관찰에 의해 반증될 가능성이 있는 가설이나 명제가 과학이라는 것 - 무엇이 과학이 아닌가? : '반증할 방법이 없는 것' 은 '예술' - 프로이트의 "모든 욕구의 근원에는 성적 리비도가 있다.", "마르크스의 "모든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다." 라는 명제는 반증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이 아니다. =>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는 수식어로 덩당성을 집요하게 호소하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태도는 과학의 취지에 어긋난다. |
46. 클로드 레비스트로스(1908-2009)의 '브리콜라주'
에디슨은 축음기를 유언장의 대체품으로 발명했다.
브리콜라주(bricolage) - 원주민이 정글을 걷다가 언젠가 도움이 될만한 물건을 주워 보관하는 관습. 이러한 능력이 공동사회의 존속에 중요한 영향 - 용도에 맞춰 무언가를 개발하기 보다(어디에 도움이 되는가?) 직감적으로 대단하고 좋을 것을 개발하여 위대한 혁신과 가치를 만들어 냄. 예시)미국 제록스 사의 팰로앨토 연구소는 '마우스',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하고 상업화 실패. 미국의 아폴로 계획으로 집중치료실(ICU)가 실현. |
47. 토머스 쿤(1922-1996)의 '패러다임 전환'
조급해하지 마라, 세상은 그렇게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패러다임 전환 1. 한 패러다임이 설득력이 있더라도 근본적으로 틀릴 수 있다. : 천동설 2. 패러다임 사이에는 '공약 불가능성'이 존재하여 전환이 매우 긴 세월에 걸쳐 일어난다. "새로운 과학적 진리를 반대자를 설득하고 새로운 빛을 보여 줌으로써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반대자가 멸종하고 새로운 세대가 성장하여 그것이 당연하게 여겨질 때에 비로소 승리한다." 예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뉴턴의 만유인력 |
48. 자크 데리다(1930-2004)의 '탈구축'
이분법을 넘어서라
탈구축(脫構築) - '선과 악, 주관과 객관, 신과 악마, 다양성과 획일성(전체주의)'과 같은 이항대립 구조를 무너뜨림. - 어떤 사람이 A라는 것을 주장하면 B라는 안티테제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A냐 B냐는 문제 설정이 이상하다."고 지적하는 것. - 새로운가 낡았는가. 서양의 진화하고 그 외에는 미개하다는 설정이 틀렸다고 지적하며, 발전과 미개의 이항대립 자체에 유럽의 오만함이 있다. - 이항대립 구조는 조직에서 매우 편리한 도구지만 사고의 폭을 제약하기도 한다. |
49. 앨런 케이(1940-)의 미래 예측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로봇의 미래에 가능성이 있을까요?" vs "로봇을 인류에게 어떠한 존재로 만들고 싶은가?" => 때로는 예측은 무의미하며 예측에 의지하기보다 그렇기에 미래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예시) 미국, 영국의 인구예측 실패, 미국 전화회사 AT&T 는 휴대전화 수요예측 실패로 해당 사업을 매각. |
50. 안토니오 다마지오(1944-)의 '신체적 표지'
사람은 뇌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생각한다.
신체적 표지 - 어떠한 것을 인식하면 신체적 반응(땀이 난다, 심장 두근거림, 입이 마름)으로 '좋다'와 '나쁘다' 의 판단을 도와 의사 결정 효율이 제고된다. => 현재에는 가설일 뿐이며 반론이 많지만, 생각해봄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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