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 발리스네리아와 붕어마름, 논우렁, 애플스네일 추가!

     TV에서 우연히 물생활을 하는 모습을 모았는데요. 그 모습이 참 좋아보여서 저도 나만의 수조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에 유튜브를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었고, 수초와 물고기, 관상새우 등 다양한 매력이 있더라구요. 특히 유투버 '원스팜'님의 무환수무여과 어항의 경우에는 나만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가 갔습니다! 해당 제품은 네이버 스토어에서 물과 흙, 수초까지 세트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저는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무환수 무여과 기본지식!!!

    광량

     수초마다 원산지나 생태에 따라 적정한 광량이 제각각입니다. 수초를 키울때마다 해당 수초의 생장환경을 확인해야 합니다. 광량이 너무 강하면 이끼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물론 조류가 나쁜 것만은 아니며 무환수 어항에서는 고의적으로 유도하기도 합니다) 
    ※ 씨에스타 : 낮잠 이라는 뜻으로, 광량에 반응시간이 수초보다 상대적으로 긴 조류의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5시~12시 중 2시간 정도 조명을 꺼주는 방법입니다.

    어항

     일상에서 사용하는 유리병 등 작은 사이즈도 가능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투명하지만 조금비싼 디아망 유리를 전면에 사용한 '올디아망' 표시가 된 제품으로 구입합니다.
     무환수 어항은 바닥재를 일반 어항보다 조금 더 두껍게 해야하므로 약간 높이있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작성자의 선택 : 올디아망 25x25x30 정사면체에서 조금 높은 '하이큐브' 제품 (2만원 가량)

    무환수 어항의 바닥재★

     바닥재는 여과기 역할을 하므로 가장 중요합니다. 아래에 가장 작은 입자 1단계, 2단계는 중간 크기 입자, 3단계는 큰 바닥재로 자갈로 세팅합니다.

     바닥재 두께
    20cube 이하 : 흙 1cm, 흑사 1.5cm, 큰입자, 화산석 1cm
    30ube : 흙2cm(필수), 중간입자 2.5cm, 큰입자, 화산석 1~2cm
    2자 : 흙 2.5cm(필수), 중간입자 3.5cm, 큰입자, 화산석 1~2cm
    3자 이상 : 흙 3cm(필수), 중간입자 4cm 큰입자, 화산석 1~2cm
    ※ 2자 이상부터는 경사를 주는 것도 좋다.

     바닥재 구성
    1단계(흙) : 맨 아래의 가장 고운 흙. 원예용 배양토 또는 원예용 그냥 흙(상토), 황토, 가는모래를 씁니다. 양파망에 걸려서 고은 흙만 사용한다. 비싼 수초용 소일을 사용하지 않는다(소일은 입자가 크고 단단하여 수초 뿌리가 뿌리내리기 힘들며, 1년정도 사용하면 진흙화하여 교체해주어야 한다). 원예용 흙도 양이 과다할 경우 부영양 상태가 되거나, 유막이 형성되어 산소유입을 차단하여 좋지 않으므로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한다. 유막이 생길 경우 보통 셋팅 일주일~이주일 사이에 수초의 역할로 완전히 사라진다. 1단계 흙의 비율은 어항규격에 다르지만 질량기준 바닥재 전체 양의 15~25% 정도이다. 수초의 뿌리가 여기까지 다다르면 급격히 성장한다고 한다.

    2단계(중간입자) : 중간층의 흙, 마사토를 세척해서 쓰거나, 흑사 2-3mm, 굵은 모래를 쓴다. 박테리아의 주 서식처가 된다.

    3단계(큰입자) : 큰 입자, 자갈 ; 5-6mm의 흑사. 사이로 유기물이 사이로 내려가게끔 유도. 30큐브에 5cm를 깔면 스펀지 여과기 2쌍 정도의 표면적 제공된다고 한다. 경사를 줄 경우 이 단계에서 경사를 준다. 선택적으로 화산석 1cm, 작은 자갈, 기공이 많은 화산석을 사용하며 묻기도 하고 일부를 노출시키기도 한다. 물고기의 은신처가 되어 스트레스 방지에 좋다.  


     바닥재 깔기
     1단계 흙을 바닥에 깔고 물에 적실 만큼을 물을 넣거나 분진이 생기지 않도록 분무기로 뿌려 골고루 섞어준다. 처음 바닥재가 전부 세팅되고 하루 후에는 한번 100% 환수를 해준다.

    ※ 세팅 이후 바닥재 청소(슬러지 제거, 사이펀 청소)를 하지 않는다. 바닥재는 여과기 역할을하는 곳으로 해당 슬러지는 보기에는 좀 안좋을 수는 있어도 물에 넣어도 흡착되어 금방 물이 맑아지며, 박테리아 집합체 그 자체이므로 오염물이 아니다.
    ※ '바닥재 세팅 + 수초 식재' 이후 열흘정도 이후 물이 안정된 이후 물고기를 투입한다.

    수초

    빽빽하게 세팅한다. 수초의 줄기나 뿌리부분에만 서식하는 균종도 있다. 성장이 빠른 수초가 유리하다.
    아나카리스도 검정말과 같이 시아노 억제, 검정말은 과성장에 주의

    발리스네리아(나사말)이나 검정말을 추천
    실이끼 : 초기 여과력 형성에 큰 도움을 주지만, 자리잡은 후에 너무 번지지 않도록 잘라주거나 해야한다. 수초에 엉키거나, 양이 많아지면 영양분을 다 흡수해 수초가 자랄수 없으며, 산소를 과하게 소모해 산소부족이 될 수 있다. 이끼가 갑자기 늘어난다면 과광량 또는 부영양(영양분이 너무 많음)의 징조일 수 있다.
    붕어마름 : 심어도, 물에 띄워도, 잘라도 정말 잘크는 가성비 최고의 수초. 
    부상수초 : 아마존 프로그비트, 좀개구리밥을 추천

     

    여과기가 필요없는 이유

     여과기는 박테리아의 서식 장소에 불과하므로 화산석등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여과력의 형성 :

     여과기가 없으면 물이 오히려 더 투명하다. 여과력의 핵심은 박테리아이다. 다양한 균종이 살아야 하므로, 잡힌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조건1. 충분한 바닥재와 다양한 입자크기와 경사
    조건2. 기공이 많아 넓은 표면적을 제공하는 수석 사용
    조건3. 많은 수초를 사용
    조건4. 안정적인 여과사이클이 형성되도록 개체수와 먹이의 조절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시간이 필요함. 생물수와 사료량을 서서히 규칙적으로 늘려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물고기 1~2마리로 시작하여 2~3일동안은 먹이를 주지 않는다. 그 다음 5일은 극소량 먹이를 준다. 이후 서서히 생물과 먹이를 늘려준다. 물이 잘 잡히면 여과력이 형성되어 꽤 많은 생물과 먹이를 여과해 낸다.

     

    용존산소량 문제

     통상적으로 담수어 기준 4~6 ppm이 적당하며, 수온 20도 기준 큐브어항에서 수중포화산소량 기준 9ppm정도 유입됨(용존산소량은 수중포화산소량의 70% 정도임). 용존산소량은 개체 수에 직결되므로, 무환수를 하더라도 초기 또는 개체수가 늘어나면 공기포생성기(?)를 사용할 수 있다.
     혐기성 박테리아는 용존산소량이 낮은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세팅 초기에는 호기성 박테리아가 자리잡도록 용존산소량을 높게 유지하게끔 해주고, 어느 시점 이후에는 산소량을 다소 낮추어 혐기성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필요한 이유
    1. 물고기 호흡에 필요
    2. 암모니아를 질산화하는 역할을 하는 호기성 박테리아에게 필요

    용량산소량 확보
    1. 수표면이 넓을 것(여과기도 도움)
      -> 규격에 비해 높이가 낮은 어항을 사용하며 수표면을 늘린다.
      -> 호기성 박테리아가 자리 잡기 전에는 물의 양을 절반 정도만 채운다.
    2. 온도가 낮으면 물에 녹는 최대 포화산소량이 늘어남
    3. 성장이 빠른 수초의 광합성

    물이 탁해지는 이유 : 광량이나 먹이급여가 과다해서 영양분이 과다해져서
    물이 탁해지면 안된다? : 물고기 상태가 좋다면 탁해도 괜찮다. 여과력이나 물고기에게 환경은 좋을 수 있다.

     

     구매리스트 및 직접 만들기

    수조 : 올디아망 25 하이큐브(미미아쿠아)
    바닥재 : YEE 천연 화산석 여과재(YFM-040), 흑사1-3mm 3.5kg, 흑사 3-5mm 3.5kg, 흑자갈 1kg
               원예용 상토(다이소), 원예용 흙(다이소)
    조명 : 이스타 걸이식 LED 조명 7w (LAS-02)
    수초 : 마리모(국산, 일산), 부상수초(좀개구리밥, 아마존프로그비트...), 발리스네리아 4촉, 마츠모(붕어마름) 4촉
    생물 :  논우렁 1마리, 애플스네일 1마리
    기타용품 : 청소 및 물환수용 사이펀, 수초 핀셋, 스포이드, 온도계

    모스 : 피시덴모스(스텐활착), 물미역모스(스텐활착), 디스치코필름(스텐활착), 모스방석 2개

     바닥재 1단계는 원예용 상토와 흙을 섞어 사용하였고, 2단계는 흑사 1-3mm를, 3단계는 흑사 3-5mm와 자갈을 섞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에 골고루 화산석 여과재를 넣어주었습니다.

    부상수초 등을 이물질을 제거해 줍니다.

     먼저 부상수초와 마리모는 이물질을 제거할 겸 물에 담가두었습니다.

    자갈과과 제료들!, 작은 화산석(여과재)도 구매하였습니다.
    체에 걸러 쓸모없는 흰 덩어리들! 을 제거해 줍니다.
    1단계 흙을 넣고 물에 아주살짝 잠기게 해줍니다.

     흙은 그냥 사용하지만, 흑사(1-3mm, 와 3-5mm 는 물에 수차례 씻어 사용하였습니다. 쌀 씻듯이 여러차례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씻습니다.

    평평하게 펴주면서 한층씩 쌓아나갑니다.
    물을 부를땐 비닐을 깔아주는 센스!
    세팅 이후

     세팅하고 나니 흙이 막 떠다니고 옆에 붙습니다만, 키친타올로 닦아주기도 하고 다음날 일부 환수를 해주기도 하면 금방 없어집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2시간 정도가 걸렸네요;; 

     세팅 1일차

    1일차
    1일차

     

    세팅 3일차, 부분 환수(20% 정도)

    3일차
    3일차
    3일차

     

    세팅 5일차(모스, 발리네리아, 아마존 프로그비트, 애플스네일, 논우렁 입주!)

    5일차 모스를 추가
    5일차 좀개구리밥와 아마존 프로그비트를 추가!
    5일차. 발리스네리아와 붕어마름, 논우렁, 애플스네일 추가!
    정말 귀여운 애플스네일. 탈출에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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