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정신이 없다. 아무래도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지역에 살고있는 우리부부는 일상이 마치 마비된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코로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재택근무를 계속해서 하게되고.. 이럴때마다 잘 챙겨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매일 매일 한끼 한끼를 정성스럽게 영양가 있도록 차리려고 전보다 많이 신경쓰게 되는것 같다.

     

    20/02/23 저녁식사 : 훠궈와 샤브샤브

    훠궈로 배한번 터트려 보자!

    우리 남편은 훠궈를 참 좋아한다. 안타깝게도 나는 훠궈를 잘 먹지못한다. 연애시절 같이 중국 상해여행을 갔을때 남편이 중국 음식을 먹는 동안 나는 중국음식 특유의 향 때문에 같이 맛있게 먹어주지 못하고 미안해했던 기억이 또 난다. 한끼 식사에서, 많은 야채를 먹고싶을때 가장 좋은 음식이 아마 샤브샤브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취향껏 남편은 홍탕(훠궈) 나는 백탕(샤브샤브)로 해서 맛깔나게 저녁식사를 해결했다! 

    (재료 : 하이디라오 훠궈소스/건두부/즈마장/고추기름/중국당면 등)

     

    20/02/24 아침식사 : 계란탕과 돈가스 그리고 콩나물밥

    간단하게 아침해결! 고소한 계란탕

    우리부부는 냉동식품을 그렇게 즐겨찾지않는편이다. 매번 알수없는 의무감에 이끌려 카트에 냉동식품을 담긴하지만 매번 냉동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는 왠일로 남편이 CJ 고메 등심돈카츠를 먹어보고싶어해서 구매를 해 보았다. 에어프라이기에 180도 앞뒤 각 6~7분씩 튀겼더니 첫입은 고소하고 참 맛있었지만 제품 자체에 기름이 많아 나중에는 느끼했다 ㅠ.ㅠ 그래도 담백한 계란국과 콩나물밥으로 느끼함 극뽁!

     

    20/02/24 점심식사 : 수제피클, 바게트피자

    만약에 우리집에 에어프라이어가 없었더라면...

    나는 빵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남편이 싫어하기도 한다. 매번 나도모르게 빵집에서 빵을 홀린듯이 주워담다보면 남편에게 혼나기 일쑤 ㅠ 이번에는 무심코 산 바게트빵을 활용해서 먹어치우기 위해 당근, 양파, 옥수수 등을 다지고 마요네즈, 소금 약간 넣어올린 바삭바삭 바게트 피자를 만들어 보았다. 에어프라이기에 180도에서 치즈가 노릇노릇 해질때 까지 구워주면 완성! 여기에 내가 만든 피클 까지 같이 곁들여 먹어주면 한끼 식사 간단하게 해결!

    우리집에는 항상 소독한 유리병에 담긴 피클이 몇병씩 쟁여져 있는데, 만들기도 쉽고 맛있어서 반찬하기 귀찮은 주부들에게는 꼭 추천해주고 싶은 반찬이다. 

    수제 피클 만들기 
    재료 : 오이, 당근, 파프리카, 양파 등 원하는 야채/식초/설탕/물/피클링스파이스/월계수잎/유리병
    1. 먼저 오래보관하기 위해 유리병을 열탕 소독해서 식혀준다.
    2. 유리병을 소독하는 동안 원하는 야채를 알맞은 크기로 잘라준다
    3. 넓은 냄비에 물 2 식초 1 설탕 1컵 씩 넣고, 월계수잎 약간과 피클링스파이스 1스푼을 넣고 같이 끓여준다.
    (나는 설탕의 단맛이 부담스러워 양을 줄이기도 했고, 설탕 대신 알룰로오스를 사용하였다)
    4. 소독된 유리병에 다듬은 야채를 넣어주고 3번에서 끓인 피클물이 끓어오르면 뜨거운 상태 그대로 부어준다.
    5. 그 다음 유리병을 닫고, 실온에 유리병이 식을때 까지 반나절 정도 둔 뒤 냉장고에 넣어서 하루 이틀뒤에 먹으면 새콤달달 아
    삭아삭한 맛있는 피클 완성! 

    20/02/25 아침식사 : 김치수제비

    뜨끈하고 얼큰하다! 김치수제비

     

    전날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먹어서 그럴까 항상 다음날에는 얼큰하고 매콤한 음식이 땡기더라. 그래서 김치수제비를 만들어 보았다. 만드는 방법은 아래 링크에 자세히 올려두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저처럼 똥손에 살림 6개월차 초보 주부도 뚝딱! 만들어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전~~~혀 어렵지 않으니 꼭 도전해보세요!

    2020/02/25 - [요리] - 직접만든 반죽으로 뜨끈뜨끈 얼큰한 '김치수제비' 만들기!

     

    예로부터 항상 전해져 내려오는 말! '잘먹고 잘 살자' 이말을 곱씹어 보면, 매일매일 한끼 식사를 정성스럽고 영양가 가득하게 잘 챙겨먹다보면 어느새 시끌시끌한 코로나 바이러스도 사라지고 금방이라도 모두가 건강하게 잘 살수 있을것 같다는 희망찬 생각이 절로 들게 되는 것 같다. 평범했던 일상이 그리워 지는 요즘, 건강한 밥상으로 오늘도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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