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포항에서만 파는 '모리국수'를 아시나요 ? 코로나 바이러스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 요즘, 스트레스 확 풀러 뜨끈뜨끈 얼큰한 '모리국수'를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윤금자 모리칼국수(본점)' : 경북 포항시 북구 삼흥로 67(매일 11:00 ~ 22:00 연중무휴)
맛, 가격: ★★★★☆
요약 : 포항을 여행하는 여행객이라면 꼭 먹어야할 모리국수! 맛있는 녀석들도 반한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의 맛
(짱 친절한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이 인상깊은 곳)
맨처음 모리국수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을때 저는, 모리라는 식재료를 이용한 국수인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뱃일을 하시는 분들이 그때그때 나오는 갖가지 해산물, 생선들을 모아서(모두어, 모디) 끓인 국수라는 정겨운 뜻이 숨겨져 있더라구요 어원을 알고 나니 더욱더 모리국수가 기대되더라구요
저희는 당연히 모리칼국수 2인을 주문하였습니다. 갖가지 제철 해산물이 들어가는 국수가 7천원 이라니 일단 가격이 너무 놀랍더라구요. 요즘 어딜가든 7천원 주고 제대로된 식사 하기가 어려운데 가격부터 너무 기분좋아지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저희가 모리국수를 먹기위해 검색했을때 모리국수는 '구룡포'쪽으로 가야만 먹을 수 있다고 말씀들 많이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구룡포가 시내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편도 30분)곳이라 고민을 했었는데 이곳은 포항 시내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참 좋은것 같아요. 아쉽게도 죽도시장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한 모리국수 식당은 없는것 같습니다. 여기는 죽도시장에서도 차로 6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요!
모리국수를 주문하고 가게를 둘러보니 맛있는녀석들 촬영을 왔던 곳이더라구요! 평소에 맛있는녀석들 매주 찾아보는 애청자인데~ 생각지도 못하게 맛있는녀석들에 나왔던 가게를 방문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궁금한 마음에 사장님께 이분들 오셨을때 얼마나 먹고 가셨냐고 물어봤는데.... 무려 4명이서 20인분을 먹었답니다! 하하 애초에 먹성이 좋으신 분들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한명에 5인분 꼴이라니.. 정말 새삼 더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드디어 기다렸던 모리국수가 나왔습니다. 홍합, 조개, 우럭 등등 갖가지 해산물이 가득해서 국물에 진한 바다의 향기가 베여있었습니다~ 평소 먹는 칼국수보다 눅진한 국물이 인상깊었고 살짝 장칼국수? 같은 느낌도 나더라구요. 대신 살짝 매콤해서 매운음식 잘 못드시는 분은 약간 힘드실수도 있어요~ 저희는 그래도 맛있게 먹었어요~ 사실 그전날에 생각지도 못하게 과음을 하게 되었는데 모리국수를 입에 넣는 순간! 불편했던 속이 싹 가라앉는 느낌이 났습니다! 포항 와서 맛있는 해산물에 과음하신 분들은 해장에 모리국수 강력추천입니다 ~
모리국수에 들어가있는 면도 일반 칼국수 면보다는 훨씬 쫄깃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면이었어요 먹는 내내 불지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쫀득하게 맛있게 먹었답니다! 먹다보니 사장님께서 같이 코로나극복합시다! 라면서 공기밥을 하나 내어주셨어요 ~ 국수와 같이 먹을때와는 또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모리국수 드시는 분은 꼭 밥도 시키셔서 같이 말아드세요 ! 배부른데도 계속 손이가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었습니다
맛있고 저렴하게 포항만의 음식인 모리국수를 접할 수 있었던것도 참 좋았지만 저는 가장 인상깊었던게 사장님이 정말 긍정적이고 친절하시더라구요.. 오픈시간보다 약간 일찍가서 문의드리니 추우니 안에 들어와서 기다리라고 먼저 말씀해주시고 음식먹는 중간중간에도 부족한건 없는지 자꾸 챙겨주려고 하시고 정감가게 말도 걸어주시고 너무 좋으신 분이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자영업, 특히 요식업 하시는 분들이 매우 힘드실텐데 오히려 저희가 힘을 더 받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포항에 가면 꼭꼭 들려서 먹을 것같은 '윤금자 모리칼국수 본점' 이었습니다(협찬NO, 제 돈으로 직접 사먹고 남기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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